rvc 2018. 7. 28. 19:56

절대적으로 옳은 것들은 드물다고 생각하는 내게도 옳아야만 하는 것들이 있다. 그 모든 시간과, 사람과, 마땅한 결과에 무조건의 박수를. 


나는 이제 안 했는데 그냥 됐어요, 보다는 조금씩 보긴 봤어요, 라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좋은 사람이었지만, 의 서두를 떠나 자신의 잘잘못조차 공정히 대우하고 책임질 수 있는 모습을 바랐었지. 이미 사라진 자리의 남은 문장들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만.  


사소하지만 끈질긴 노력들을 하찮게 여기는 이들. 아직도 불매하니? 그거 아무 의미 없어, 와 같은. 어렵게 움직이는 스스로를 변명하기 위해 손 쉬운 타인의 것을 비난하는. 


내 취향대로의 사운드 디자인을 보고 싶을 때 돌려보곤 하는.


사람은 이토록 조용히, 아무런 소리도 없이 숨을 거두고. 우리는 그 침묵 속에서 자신만의 격정을 찾고. 


-지금 봐도 너무 좋네;_;


우리는 갖가지의 소리 속을 살고 있지만 기실 가장 많은 감정을 느끼게 되는 소리는 무음, 즉 들리는 소리 없음이자 침묵이지요. 언젠가 저는 이러한 침묵을 영화적 형태로 표현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