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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표상이자 스스로의 망각;을 깨우치기 위한 의미로 이런 포스터를 구매했고, 출근 전 마스크를 챙기다 잠시 잠깐 정적에 잠기곤 한다. 내밀한 닿음, 간격 없는 접촉이란 절대적 믿음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물리적 지표가 되었구나, 하고.
에디 바우어는 앞에서 말했듯 패딩의 시초, 조상이라 할 수 있는데 한국에 공식 수입되진 않고 있다. 이건 기존의 패딩 말고 다른 게 뭐가 없을까 하고 온라인 몰을 뒤적거리던 사람들이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몇년 전부터 유입이 늘어났다. 직구의 유행과 결합되어 있고 또 할인 덕분인데 연말에 하는 시즌 오프 기간을 노리면(30퍼센트에서 시작했다가 물건이 빠지기 시작하면 50, 70퍼센트로 할인 폭이 늘어난다) 배송 대행을 이용해도 꽤 저렴하게 튼튼하고 따뜻한 다운 파카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황제 파카(Emperor Parka)나 그 비슷한 레벨의 제품이 인기가 많은데 쉘이 500 데니어 나일론으로 등산용 배낭에나 쓰는 튼튼한 재질이다. 하지만 최초의 퀼드 구스다운 점퍼인 스카이라이너는 한국 군대의 방상 내피랑 거의 똑같이 생겼기 때문에,그리고 어깨에 가죽 패치가 붙어 있는 개량 버전 스카이라이너는 여기에서는 사냥 나갈 사람들이 별로 없기 때문에 그다지 인기가 없는 듯 하다.
섬유 공학을 울면서 뒤적거리고 있을 때 만났던 패스트 패션의 몇몇은 그들의 쟁점이 타 브랜드와의 경쟁이 아닌 주 이용 고객이 공유하고 있는 공간의 문제라고 했다. 소비자들이 얼마나 많은 공간을 순식간에 버리고 또 다시 채울 수 있느냐에 집중하고 있다고. 패션 업계에 대한 글 만큼 사라진 시대를 실감하게 되는 언어도 드물지만, 그럼에도 오고가는 유행 속에 다시 공간과 인테리어에 대한 하위 브랜드들을 내어놓고 에코를 부르짖는 그들의 소비 지향을 돌이켜보면 어쨌든 목표는 하나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당신이 이미 구매한 무언가는 지나간 쓰레기야.
is this pretend?
Will she really not know my face?
In the end
If You're a friend a friend a friend
Show me how to heal it when she can't even feel it
Please show me
'Cause all she has and all she's lost
I wish she could remember
I watch her fade and slip away
It's hurting more than ever
I miss her even though she's still here
You need to listen
Don't let her disappear
I'll give her my forever
If it meant for a day she could really be okay
'Cause I miss 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