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vc 2021. 12. 21. 03:38

다분히 탐미적으로 고려된 푸른 공막을 제하더라도 정말 할 말을 잃게하는 케릭터였음이. 언제고 자신을 죽일 신에게 유일신앙을 바치는, 결코 스스로를 동정하거나 오만하지 않는 - 거들먹거리다 뒤통수 맞고 지휘권까지 빼앗기는 Stilgar를 상기하면 - 이 영화의 가장 오롯한 인물.

 

햇볕이 내린 뺨과 턱뼈와 귓볼의 각도마저 아름다워서, 자주 그 얼굴의 빛을 닦아주고 싶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