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자체는 상당히 매력적이에요. 내가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어요. 비행기 안에서는 물도 혼자 먹을 수 없어요. 살 데도 없고. 승무원을 통하지 않으면 안 돼요. 그 작은 세계에서 그런 존재가 된다는 게 제 적성에 맞았던 것 같아요. 이 일을 하면 쌓을 수 있는 인간관계의 폭이 아주 넓어져요. 보통의 경우에는 하루에 400명과 대화하거나 어떤 일을 다루는 경우가 별로 없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그렇게 해야 해요."
-나를 통해 이어지는 세계. 대화와 문장을 통해 누군가를 알아가는 일이란 가장 곡해하기 쉬운 길임과 동시에 가장 매혹적인 일이 되곤 한다. 이런 사람이라서, 그래서 였구나, 하고.
저는 아이들을 함부로 다루는 영화를 정말 싫어합니다.
참신한 혐오와 기묘한 방어가 공존하는 짜증스러운 영화였고 내 정서적 안녕을 위해 당분간 덩치를 불린 종류는 좀 멀리하기로.
直島 이야기에 문득.
준비된 의도에 따라 세계를 바꿀 수 있는, 지극히 일본스럽게 황홀하다 생각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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