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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당신의 빛.

대내외적으로 화제이기도 하고 추천을 여러 번 받기도 해서 점프에서 유명세를 탔다는 모 만화를 끝까지 읽었는데. 나오는 여캐는 전부 정신박약 아니면 가상의 엄마이고 전개는 빈약하고 쓸데없이 충격적이고 잔혹한 장면들이 - 진격의 거인 때도 꽤 걱정을 했건만 - 가까스로 허술한 전개를 메꾸는 꼴로 이게 점프작이라고? 작가 몇년 생이지? 몇번이나 확인하며 읽었다. 그냥 책을 덮지 창작에 별 말을 붙이는 것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끝까지 씨발 내 시간, 을 생각했던 작품도 처음인듯도.

이제 남성 작가는 본인이 그려내는 히어로 남캐조차 어떤 방식으로든 가상의 여캐와 정상적이고 대등한 교류를 못만드네. 정말 대단한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