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계절의 맛.

다들 적당히 이기적이라 정말 좋았던.

나도 내 회사 사장과 카톡하지 않는데 무슨 훈훈한 일화라고 카톡창 내용이 반복해서 공유되는지.

젊다 못해 어림을 소비하는 행태의 문제점을 짚던 사람들도 새롭게 등장하는 강렬한 가시성에 열광하고, 노동자들의 죽음을 몇번이나 거론하면서도 여전히 월드컵을 발언하고.

추후 성추행 기사나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회사일이 좆같구나, 매사 삐딱함이 늘었다.

어떤 마음들은 사랑으로 이어지기 위해 존재하고.

-그게 그렇잖아 다리도 아픈데 왜 다시 태어나려고 했어.

언제나 내가 매혹되는 단어와 글의 리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