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머리 미인을 보고싶어서.요즘은 오히려 이런 영화가 여성에게 더 많은 발언권을 준다고 생각하게 되어. 좋은 음악을 들으면 무릎이라도 꿇고 싶어지지. 무구한 기쁨에 젖어 누구에게든 항복이라 외치고 싶어져.
이 곡의 아름다움과는 별개로 나는 오백 년이 지나도 이 영화가 우스울 것 같아. 미시마의 할복과 매한가지로 남몰래 흠모하며 깔보던 것에게서 받은 경애와 애정의 표현을 견뎌내지 못해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작디 작은 남성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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