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3.

And all my friends are tired
Of hearing how much I miss you, but
I kinda feel sorry for them
'Cause they'll never know you the way that I do, yeah
Today I drove through the suburbs
And pictured I was driving home to you
And I know we weren't perfect
But I've never felt this way for no one, oh
And I just can't imagine how you could be so okay now that I'm gone
I guess you didn't mean what you wrote in that song about me
'Cause you said forever, now I drive alone past your street

Red lights, stop signs
I still see your face in the white cars, front yards
Can't drive past the places we used to go to
'Cause I still fuckin' love you, babe
Sidewalks we crossed
I still hear your voice in the traffic, we're laughing
Over all the noise
God, I'm so blue, know we're through
But I still fuckin' love you, babe

조부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버릴 수 있어야 진짜 내것.

무욕했던 조부에게는 걸맞는 표현이었지만 유년 내내 마음을 짓눌러야 했던 나는 내 공간이 생긴 순간 폭발하는 그 열망을 다스리기 어려웠다. 지금도 또한 그러하여 자주 짐을 정리하며 마음을 비우지 않으면 순식간에 물건에 주도권을 빼앗기곤 하여.

굳이 정정하지 않는 오류들도 있지. 한국식으로 우려낸 즉석 국이나 찌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누군가 매번 건네주는 도가니탕 미역국 따위의 레토르트 뭉치들을 변명없이 받는다거나.

나이가 나이인데, 이제 내 재능의 가감이나 마음의 한계 정도는 알고 있어도 이상하지 않지요. 그래야 하기도 하고.

생존이 늘어지며 나는 중장노년이 길어진다고 생각하는데 어림과 젊음이 연장된다고 여기는 이들도 잦고. 아마도 대하는 환경의 차이일 수도 있고.

아이들이 적고 또 귀해진 사회. 가능한 모든 서툰 것들에게 친절하기.

기가 막힌다거나 하진 않지만 - 헨델은 좀 더 무거운 쪽을 좋이하긴 함 - 요즘 계속 듣는 것.

욕실을 미리 데우지 않고도 샤워를 할수 있는 계절이 와서.

미시마의 금색을 봤음. 자캐로 환상 채우는 노골적 BL인데 와중에 여혐에 찬미 묘사가 참.

인간의 신체부위 중 가장 단단한 것은 치아이기에 키스는 때로 나는 얼마든지 선제공격을 감행할 수 있지만 지금 당신을 다치게 하지 않겠습니다, 뜻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항복선언은 아닌, 잠시간의 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