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WW를 향해 언제나 부신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 무척 좋았지요. 절대 익숙해지지 않는 격렬한 아름다움.   


배우 특유의 능글능글함을 잘 활용한 흥미로운 케릭터였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그 마지막에는 불만이 많습니다. 저는 주인공의 성장을 위한 1회용 여성 케릭터의 엔딩에 주어지는 내면으로의 침잠을 거의 본 적이 없으니까요.


또한 배우의 개인적 매력을 한껏 살린 최상급의 케릭터이며 - 감독이 치밀하게 계산한 인물과 연기 연출을 바라보는 즐거움이란 - 흥겹게 연기하는 것이 눈에 보여 특히나 더 좋았지만, 극와 역할에 비해 지나치게 비중이 크다는 생각을 지울 수는 없더군요.


소비되는 1회용 남성 케릭터를 다루는 더 많은 매체가 나와야하지 않을까, 하고. 미디어가 늘 그렇듯, 활용 뒤에 흐름이 있으며 호응이 있고 연구가 뒤따른 뒤 결론이 맺어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