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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것의 다른 관점.

어느덧 마지막 달이.

요즘 새로운 일과 공부와 덕질에 이리저리 휘둘리느라 이곳을 신경 쓸 겨를이 없네요. 저는 여전히 욕을 하며 일을 하고 가끔 웃고 동료들과 카레를 먹고 주에 두 권쯤 책을 읽고 자주 영화를 보고 늦은 저녁의 전시회를 감상하고 계절성 빵과 간식들에 간간히 눈을 두다 터진 자국을 얼기설기 꿰맨 장갑을 끼고 길게 자전거를 타곤 합니다.

눈이 많이 내린 얼마 전 아침에는 올 겨울 처음으로 뜨거운 커피를 산 기념으로 입김과 단풍과 나무의 사진을 함께 찍기도 했네요.

멀든, 가깝든. 제 머릿속에 떠오르는 모든 분들의 안녕을 소원하며. 춥지 않고 바쁘지 않으며 아프지 않은 연말 되시길 바랄게요. 저도 그럴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