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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Corbusier야 오랫동안 내 사랑이었지만 비교적 원목에 대한 - 정돈되지 않은, 손길이 덜 닿은 듯 - 관심은 떨어지는 편이었음. 허나 오늘 Nakashima의 의자를 실물로 보고 정말 놀람. 내부로 끌어들인 외부의 날 것, 밀폐된 공간 속에 다시 열린 공간을 더하는.


물론 온전한 활용을 위해서는 정도 이상의 공간이 요구되는, 가구 그 자체의 기본은 어딘가로 내버린 듯한 실용품이지만 앉아도 불편하지 않았던 예술- 공예품이라는 점에서.


건축을 아는 디자이너들의 손 끝에 깃들곤 하는 은은한 입체감과 공간의 중첩은 제가 환장하는 종류 중 하나지요;_;


모님이 짚어주셨듯, 제 취향의 결정체 Marianne Bran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