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걷고 있는 듯, 긴장된 표정의.
추억에서 벗어날 수 없는 공기를 마시고 그 길을 지나고
사람들의 말들 속에 너의 향기를 찾고 너의 말투를 보고 울죠
白盡餘生髮 單存不老心
栖栖非學楚 切切爲交深
遠夢悲風送 秋懷落木吟
古來聰聽者 或別有知音
몽땅 허옇게 바랜 만년의 머리카락
지닌 것이라곤 노쇠에 굴복 않는 마음뿐이지.
쓸쓸하게 떠도는 건 접여를 배워서가 아니라
깊은 사귐 바라는 간절함 때문이라네.
그리운 님 꿈속에서 찬바람에 실어 보내고
낙엽 지는 소리에 가을의 상념 읊조리오.
자고 이래 귀 밝은 사람 중에서
어쩌면 따로 지음이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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