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고 올려다보고.
마침내 그 영광을 육체에 새기고.
내가 통증이나 상처, 흉터 따위에 큰 관심이 없는 것은 운동을 한 영향일까.
최근 이동수단을 다룬 기억은 트럭, 이륜차, 자전거가 전부인터라 어제 테슬라를 처음 몰아보고 정말 놀랐다. 구매 비용과 그 내구도의 불일치는 차치하고라도 주변 환경이 이렇게까지 구현된다고?
일본의 여름 명소를 묻는 집요한 물음에 저는 여름에 일본에 가지 않습니다, 잘라 말했지.
-덥고, 더워서.
비온 뒤 무지개, 폭우 이후 불어난 물이 모든 이끼를 쓸어내리며 쏟아지는 모습, 잠시의 햇살에 다시 울기 시작하는 매미떼를 마주하면 아주 잠깐 세상의 비밀을 엿본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손글씨를 너무 잊어, 내 주소를 알고 내게 주소를 알려줄 수 있을 만한 몇몇 지인에게 그날 읽은 문장과 별것 아닌 사진, 간단한 안부 몇줄을 추가하여 편지를 보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그 반응이 기쁘고 열렬하여 일없이 기분이 좋아졌다. 공간의 문제로 기억을 보관한 적이 거의 없기에 가볍게 읽고 버려주면 좋을 것이란 내 생각만 하여.
변호사들은 남의 말을 듣기 싫어하며 시간 낭비라 생각함과 동시에 인간과 텍스트의 불일치를 역겨워한다는 문장에 아, 하고.
전 직장의 어느 동료와 조우하여 와르르 소란한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지.
나 그때 오 개 국어 했는데 그 월급 받았잖아, 심지어 지금보다 훨씬 잘 했는데!
그때 견딘 씹새끼들 지금 다 정치 하잖아ㅋㅋㅋ
사회주의자 아닌 아버지를 나는 알지 못한다. 아버지는 평소처럼 무표정하기는 했지만 어쩐지 약간 신이 난듯도 보였다. 고통스러운 기억을 신이 나서 말할 수도 있다는 것을 나는 마흔 넘어서야 이해했다. 고통도 슬픔도 지나간 것, 다시 올 수 없는 것, 전기 고문을 견딘 그 날은 아버지의 기억 속에서 찬란한 젊음의 순간이었을 것이다.
So cut the headlights, summer's a knife
I'm always waiting for you just to cut to the bone
Devils roll the dice, angels roll their eyes
And if I bleed, you'll be the last to know
Oh, it's new, the shape of your body
It's blue, the feeling I've got
And it's ooh, whoa, oh
It's a cruel summer
It's cool, that's what I tell 'em
No rules in breakable heaven
But ooh, whoa, oh
It's a cruel summer
With you
I'm drunk in the back of the car
And I cried like a baby coming home from the bar
Said, "I'm fine, " but it wasn't true
I don't wanna keep secrets just to keep you
And I snuck in through the garden gate
Every night that summer just to seal my fate
And I screamed for whatever it's worth
"I love you, " ain't that the worst thing you ever heard?
He looks up grinning like a dev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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